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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냉면, 겨울에는 양지탕 일호면옥

by 알려줄께 2019. 2. 19.

안녕하세요 불꽃하루 입니다. 설연휴 직전에 포스팅을 하고 이제서야 여러분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번 설 연휴는 어른이 되어서 맞이는 연휴중 가장 파란 만장하고 힘든 연휴였던것 같습니다.




사실 저의 장모님이 설 전날에 천국으로 돌아가셔서 집안을 추스렸습니다. 어제가지 장모님 짐도 정리하고 여러가지 사안들을 정리했었습니다. 남쪽 고향을 등지고 북쪽으로 올라와 있을때 친어머님처럼 해주셨던 분이라 슬픔이 더 크기도 합니다. 고생을 많이 하신 만큼 누리고 가셨어야 했는데, 앞으로 처가쪽, 특히 아내에게 더 잘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래도 출근은 해야 되어서 오늘부터 정상적으로 외근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오늘 점심식사로는 어디로 가야 될까 고민을 했습니다. 혼밥이라는 것이 참 어려운 것이기는 하지만, 자주 하다보면 또 별거 아닌것 같습니다. 



여의도 롯데캐슬 1층에 일호면옥 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여름에 냉면 먹으러 갔다가 줄이 너무 길어서 먹지를 못했습니다. 이번에 그앞을 지나가는데, 겨울에는 국밥류를 파는것 같았습니다. 마침 잘되었다 싶어서 일호양지탕(특) 을 주문했습니다. 워낙 요리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곳이라 국밥도 맛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 물대신에 육수를 주셨습니다. 만들어진 국밥이 나오는게 아니라 만들기 시작하는 국밥이라 시간이 조금 걸려서 그런지, 육수만 3잔을 마셨습니다. 아주 담백한 것이 육수만 들이켜도 배부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옆자리 6인 단체 분들은 바로 소주도 마셨습니다. 빨간색 달라고 하는 것을 보니 술 좀 아시는분들 같았습니다. 빨간색이란 빨간색 마개의 소주를 얘기하는 것으로 조금 도수가 높은 술 입니다. 같이 하고 싶었으나, 꾹 참고 있으니 양지고기 가득한 국과 한공기의 밥이 앞에 놓여졌습니다.



보통은 밥을 국그릇에 통째로 밀어넣어서 국밥으로 만들어서 먹습니다만, 이번에는 따로 국밥으로 먹어 보았습니다. 밥 묵고 고기를 따로 건져서 소스에 찍어 먹고, 국물 마시고. 국물을 조금이라도 덜 먹어야 배가 덜 나올것 같아서 입니다.




일전에 육회 비빔밥도 섞지 않고 밥과 육회를 따로해서 먹으니까 식감이 달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분간은 비빔밥이나 국밥등 섞어 먹는 것들은 다 분리해서 먹어보겠습니다. 2월이 이미 절반을 지나버린 즈음입니다. 올해 계획들은 잘 실천하고 계신가요? 저도 한번 다시 돌아보면서 동시대에 살고 계신 여러분의 안녕을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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