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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숨겨진 맛집을 찾아서 쌍다리 돼지불백

by 알려줄께 2018. 10. 31.

안녕하세요 불꽃아빠입니다. 여름이 너무 더워서 겨울이 금방 올 것 같았는데, 10월말인 지금 너무 춥네요. 그래도 업무상 외근이 잦아서 싫어도 밖으로 돌아다녀야 합니다. 그래도 한가지 위안이라면 점심은 내가 먹고 싶은 걸로 먹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어느 적정한 가격이라는 단서가 붙어야 합니다. 




거래처 사람과 밥을 먹기로 했는데, 자기가 아는 숨겨진 맛집이 있다고 해서 갔습니다. 종로 인의빌딩에 있는 사무실에서 조금 걸어서 가다보니 어느 골목에 떡하니 자리 잡고 있는  쌍다리돼지불백 집이 있었습니다. 대로변이 아니라서 정말 아는 사람들만 올 수 있었습니다. 일단 저희는 일반 점심시간보다는 일찍가서 자리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나름 3대천왕 에도 출연을 하셨는지 가게 창문에도 붙여 놓으셨고, 조금 나이들어 보이는 분들이 카운터와 주방을 보고 계시더군요. 인테리어는 깔끔하게 잘 되어 있고, 사진에는 없지만 나름 옥상 테라스도 있다고 합니다. 봄과 가을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앞서 식당을 방문한 당일은 너무 추워서 밖에서 오들오들 떨면서는 못 있겠더라구요.




처음에는 성북동 에서 기사식당 으로 시작을 하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역사가 약 40년 이라고 합니다. 참 이렇게 한길로 오래 가는것도 쉽지 않은데, 40여년 이라니 한편으로는 존경스러워 보이더군요. 우선 반찬이 나왔는데 깔끔 그 자체 입니다. 무려 8가지나 나와서 이렇게 해서 남으실려나 하는 걱정도 앞섰습니다. 앞서 제첩국도 주셨는데, 한잔한 다음날 속풀이로 좋을 것 같았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기본을 지키며 운영하셨기 때문에 오랫동안, 그리고 앞으로도 오랫동안 잘 되실 것 같습니다. 잘되는 식당에 가면 마음으로는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다들 보면 나름대로의 규칙을 기본으로 해서 꾸준히 유지하니까 잘되는것일테니까요. 사업이든 투자든 간에 자신만의 기본을 세우고 그것을 지키는 것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제 주력 메뉴인 돼지불백 이 나왔습니다. 숯불구이 같은 풍미로 다가온 돼지불백을 보자마자 상추에 싸서 한입에 넣어줬습니다. 과연 은근히 소문난 맛집 답게 맛이 있었습니다. 저희팀이 조금 일찍 온 편이었는데 계속 손님들이 들어와서 나중에는 줄까지 서고 있었습니다. 기다리고 먹을만 하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요즘 몸 관리한다고 식사량을 줄이고 있었지만, 이번 불백은 그렇게 하지 못하게 만들었습니다. 밥을 두 그릇과 불백을 한접시 추가하여 아주 든든하게 묵었습니다. 이곳을 소개해준 거래처분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렸습니다. 기회가 되면 다른 거래처쪽 사람들에게도 소개를 시켜 주고 싶습니다.


이렇게 오랜 역사를 가진 식당을 보면서 다시 한번 자기 자신만의 기본 원칙을 세우고 그것을 고수하는 것만이 롱런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요즘 유명 외식 사업가인 백OO 님께서 국회에서 한말씀 하시고 모 프로그램에서 보여주시는 것 처럼 기본이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아무리 준비를 철저히 공부를 많이 했다고 다 성공하지 못한 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숨겨진 맛집을 찾아 다니면서 깨닫는 점심시간을 계속 가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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