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스터 선샤인 이라는 드라마가 끝났다. 절대 죽을 것 같지 않던 유진 초이 가 정말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까지 가면서 고애신 과 조선의 미래들을 구해냈다. 앞서 구동매 도 고애신 과의 마지막 빚 청산을 하고 자신의 주어진 운명에 의해 떠나갔고, 김희성 도 조금 허무했으나 나름대로 불꽃같은 삶을 마감했다.
(출처 : Youtube)
마지막주 23회, 24회 어떻게 마무리를 지을까 궁금했는데, 정말 미스터 션사인 다운 그리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잘 나온것 같다. 의병들의 이야기를 실제에 기반하여 그린 것과, 고애신 과 연결된 세 남자의 각각의 죽음이 장렬한 불꽃처럼 그려진 것과 남은 자들의 미래의 모습들이 가볍지만 묵직한 메시지를 전달해 주었다. 정말 그 시대에 같이 있어서 경험을 해 보고 싶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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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물어 본다. 나라면 누구였으면 좋았을까? 아니면 저 세 남자가 아닌 당시 시대에 나였다면 어떤 길을 갔을까 하고. 먼저 세 남자중에서는 나는 김희성 의 길을 걷고 싶다. 사실 유진 초이 정도 되려면 영어도 잘해야 하고, 나름 싸움도 잘하고 머리도 잘 굴려야 하고, 구동매 의 삶은 내겐 역시 벅차다. 몸을 너무 써야 해서. 김희성 정도면 돈도 있겠다. 역시 돈인가? 나중에 언론사를 차리더라도 좀 안들키게 해서 마지막 죽음 같은 일은 피하면서 잘 했을 것 같다. 하지만, 세남자가 아닌 다른사람으로 살았다면 영어 역관이었던 임관수 이고 싶다. 시대를 앞서간 영어 를 구사할 줄 알면서 주력 인재들의 뒷받침을 할 수 있는 사람. 애국심이 투철하고 의리도 있던 사람. 나라면 임관수 처럼 살면서 체력과 사격 실력을 더 쌓아서 해외에서 독립 운동에 좀 더 이바지 했을 거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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